영어 공부, 정말 끝이 없다고 느끼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거의 20년 넘게 영어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유독 스피킹은 제자리걸음인 것 같아 늘 답답했어요. 리딩이나 리스닝은 어떻게든 끌어올렸는데, 말하기는 정말 어렵더라고요. ㅠ.ㅠ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거나 해외여행을 다닐 때 큰 문제는 없었지만, 막상 중요한 순간에 영어로 제 생각을 술술 말하려면 머리가 하얘지곤 했답니다.

스픽 후기

그러다 제가 몇 년 전부터 해외에 거주하게 되면서 영어 스피킹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었어요. (영어가 모국어는 아니지만, 업무나 생활에서 영어를 정말 많이 쓰는 곳이랍니다!) 유창하게 말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단어도 문법도 뒤죽박죽… 정말 속상했죠. 영어 스피킹은 운동처럼 직접 입으로 뱉어봐야 느는 거라는 걸 알면서도, 한국에서 평범하게 살면서 그럴 기회가 얼마나 있었겠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만나게 된 것이 바로 영어 스피킹 어플, 스픽(SPEAK)이었답니다! 오늘은 제가 2년 넘게, 총 학습시간 200시간 (정확히는 12,290분!)을 돌파하며 느낀 스픽의 솔직한 장단점과 후기를 풀어보려고 해요. (내돈내산 찐후기입니다!)

스픽, 너 정체가 뭐니? AI 시대의 영어 스피킹 파트너!

AI가 영어 선생님이라고?!

몇 년 전에 듀오링고 영어 시험을 처음 접했을 때, AI가 채점한다는 사실에 정말 깜짝 놀랐어요. ‘와, 이제 AI가 영어 학습의 강력한 도구가 되겠구나!’ 싶었죠. 시험장에 갈 필요도 없고, 결과도 빨리 나오고, 응시료도 저렴하고! 이런 기술이라면 영어 학습, 특히 스피킹 연습도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게 바로 스픽이었어요. 원어민 없이도 스피킹 연습을 할 수 있다니, 정말 신세계였죠! 참고로 스픽은 우리나라 회사가 아니라, 미국에서 코너 즈윅이라는 분이 만든 영어 교육 회사라고 해요. 한국을 첫 진출국으로 삼았다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우리만큼 영어 공부 열심히 하는데 스피킹에 약한 민족도 드물잖아요. ㅎㅎ

스픽의 알찬 콘텐츠 구성 살펴보기!

스픽 앱을 처음 켜면 홈 화면이 나오는데요, 내가 듣고 있는 정규 코스가 보이고 그 아래로 단어/숙어 레슨, AI 채팅봇 등이 떠 있어요.

  • 정규 코스: 왕초보부터 고급까지, 또는 비즈니스, 여행, 면접 등 테마별로 코스가 정말 다양해요. 보통 한 달 과정으로, 매일 30분 정도의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꾸준히 새로운 코스가 업데이트되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 예를 들어, <레벨 2: 중급>에는 “원어민처럼 스피킹 패턴으로 말하기”, “구동사 격파” 같은 코스가 있고, <레벨 3: 고급>에는 “깊이 있는 스피킹”, “비즈니스 영어” 등이 있답니다.
  • Day별 수업 구성: 코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10분 내외의 짧은 수업 3~4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 오늘의 수업: 선생님 강의를 듣고, 배운 문장을 바로 따라 말하며 AI가 발음을 체크해 줘요. 수업 후에는 배운 표현을 다시 확인하고 저장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 상황별 응용 연습: AI와 채팅하듯 배운 표현을 복습하는 시간이에요. 단순 채팅이 아니라 AI의 스피킹을 들으면서 연습할 수 있답니다.
    • 실전 대화: 원어민과 화상 대화하는 느낌으로, 실제 상황에서 문장을 어떻게 쓰는지 익힐 수 있어요. 저는 자막 끄고 아이컨택하면서 연습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 AI 챗봇 & 프리톡: AI 챗봇은 궁금한 걸 물어보거나 스피킹 연습 시나리오를 짜주기도 하고요. 특히 프리톡 기능은 정말 물건이에요! AI와 자유롭게 대화 연습을 할 수 있는데, 토픽 스피킹이나 오픽, 듀오링고 시험 대비에도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다양한 상황을 직접 만들어서 연습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죠.

학습을 돕는 깨알 기능들!

  • 탐색 메뉴: 정규 코스 외에 짧은 클립 형태의 레슨들이 있어요. 궁금했던 표현만 골라 5~10분 만에 학습할 수 있어서 부담 없어요.
  • 저장 메뉴: 공부하면서 북마크 해둔 문장이나 단어를 모아보고, 집중적으로 스피킹 연습도 할 수 있답니다. 복습에 최고예요!
  • 챌린지 & 리그 메뉴: 매달 진행되는 챌린지에 참여해서 동기부여도 얻고, 리그 메뉴에서는 학습 경험치에 따라 실시간으로 순위가 매겨져서 은근한 경쟁심도 생긴답니다. 지난주에는 은메달이었는데, 이번 주엔 1등으로 다음 티어 승급했어요! (이건 비교적 최근에 생긴 기능인데, 꽤 재미있어요!)

스픽, 그래서 뭐가 좋고 뭐가 아쉬운데? (장단점 분석)

자, 그럼 제가 2년 넘게 사용하면서 느낀 스픽의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이런 점이 정말 좋았어요! (장점)

  1. 가성비 최고! (열심히 한다는 전제 하에!): 연간 회원권이 129,000원 정도니까, 한 달에 만 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스피킹 연습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메리트예요. 학원이나 전화영어 비용 생각하면 커피 두 잔 값으로 영어 회화를 뽕 뽑을 수 있는 셈이죠! 물론, 꾸준히 한다는 전제가 붙지만요.
  2. 언제 어디서든, 효율적인 학습 가능!: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에요. 짧은 클립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공부하기 좋고, 직접 입으로 내뱉으며 연습하니 효과도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3. 꼼꼼한 복습과 문장 교정 용이!: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잖아요? 스픽은 한 강의가 끝나면 배운 표현을 정리해주고, 북마크 기능으로 나중에 복습하기 쉽게 해줘서 좋았어요. 특히 AI 프리톡에서는 제가 말한 문장을 분석하고 더 정확한 표현으로 교정해주는 기능이 있는데, 원어민 선생님도 매 순간 모든 문장을 교정해주긴 어렵잖아요. 기록으로 남아서 복습하기도 편하고요!

이런 점은 조금 아쉬웠어요! (단점)

  1. 열심히 안 하면 비싼 너…: 장점에서 ‘열심히 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죠? 맞아요. 작심삼일이 된다면 연 129,000원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에요. 그래서 월간 결제를 고민하게 되는데, 월 29,000원도 선뜻 결제하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금액인 것 같아요.
  2. 의지박약에겐 살짝 아쉬운 강제성: 아무래도 자율 학습이다 보니, 학원이나 과외처럼 강제성이 부족해서 꾸준히 하기가 어려울 수 있어요. 챌린지 보상도 그렇게 매력적이진 않아서 동기부여가 살짝 약한 느낌? 정규 코스도 한 달 단위라 길게 느껴져서 중간에 포기한 코스도 있답니다. 좀 더 짧게 끊어서 성취감을 자주 느끼게 해주면 좋겠어요.
  3. 가끔 답답한 음성 인식 (하지만 개선 중!): 1년 전만 해도 정말 화딱지 나는 경우가 많았어요. 분명 정확히 말했는데도 인식이 안 돼서 소리 지른 적도… ㅋㅋ 지금은 정말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특정 단어나 발음은 인식이 잘 안될 때가 있어요. 반대로 대충 말했는데 인식되거나, 어순이 틀려도 단어만 맞으면 통과될 때도 있고요. 그래도 꾸준히 업데이트되니 점점 더 좋아지리라 기대해봅니다!

스픽, 제가 이만큼이나 써봤어요! (찐 회원 인증)

제가 스픽을 처음 시작한 게 2023년 1월이니까, 벌써 2년 하고도 몇 달이 더 지났네요! 총 학습 시간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12,290분을 넘겼고, 제가 직접 말한 문장도 1만 개가 훌쩍 넘는다고 나와요. 정말 꾸준히, 열심히 했죠? ^^ 아이랑 밤에 자기 전에 루틴처럼 함께하기도 한답니다. 이 정도면 찐 사용자 인증 맞죠?

Q&A (궁금하실 만한 이야기들)

  • Q. 스픽, 여러 기기에서 동시 사용 가능한가요? A. 네, 동시에 3대의 기기에서 로그인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요. 저도 핸드폰 두 개로 접속해서 사용 중이랍니다! 공식적으로는 타인과 계정 공유는 안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확인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는 초등학생 아들이랑 가끔 같이 쓰는데, 목소리를 특정해서 인식하는 기능은 아닌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 Q. 토플 스피킹 대비용으로 괜찮을까요? A. 음, 이건 좀 어려운 질문인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반은 도움이 되고 반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어요. 스픽은 회화 중심 콘텐츠가 대부분이고, 토플 스피킹만을 위한 전문 코스는 아직 없거든요. 하지만 프리톡 기능을 잘 활용하면 일부 문제 유형 대비에는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꾸준히 사용하면 스피킹 자체에 익숙해지는 장점도 있고요. 단기간 토플 스피킹 점수 향상이 목표라면, 스픽보다는 토플 전문 교재나 강의, 또는 챗GPT 같은 AI를 활용해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어 스피킹 실력 향상을 고민하는 분들께 제 솔직한 스픽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니까, 어떤 방법이든 자신에게 맞는 걸 찾아서 즐겁게 공부하시길 응원할게요! 파이팅!